3차 병원을 찾는 중증의 환자들이 줄을 잇는 곳,
그 곳에서 어느 하나 같지 않은 질환을 호소하는 수 많은 환자들을 만나며
우리는 다양한 사례를 축적하고 진료의 깊이를 키워나갔습니다.
그렇게 경험이 쌓여갈 수록 깨닫는 것이 있었습니다.
질환의 사례는 모두 다르지만 환자들의 마음에 두려움과 걱정만큼은 모두 동일하다는 것.
평소 잘 보이지 않던 곳의 치아를 치료하는 일은
어쩌면 평소 돌보지 못했던 마음을 치료하는 일과 같습니다.
치과 의사로서 환자의 입을 여는 순간만큼이나
환자의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.